류현진 vs 오타니, 누가 이길까?.. MLB에서 세기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이정철 기자 2022. 5.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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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 오전 10시 3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에인절스의 경기에 류현진과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사실 가장 관심을 끄는 장면은 투수 류현진과 타자 오타니의 맞대결이다.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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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 오전 10시 3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에인절스의 경기에 류현진과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류현진(왼쪽)·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의 야구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팬들까지 이목을 집중시킬 빅매치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빅리거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류현진이었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은 2020시즌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음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굵직한 이력을 지닌 류현진이다.

후발주자인 오타니는 어느새 메이저리그에 아이콘이 됐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입성부터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64,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선 셈이다.

그렇다면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에서 우세한 쪽은 어디일까. 최근 기세로만 보면 오타니가 좀 더 우세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타율 2할5푼6리, OPS 0.778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투고타저로 접어든 가운데, 준수한 타격성적이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81로 훌륭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3승째를 올렸고, 이후 탬파베이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각각 6이닝 1실점(1자책),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 중이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반면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 2경기까지 부진을 거듭했다. 커맨드가 흔들렸고 패스트볼 구속도 평소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커리어 첫 4점대 평균자책점(4.37)을 남긴데 이어,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팔뚝 부상에서 벗어난 뒤 최근 2번의 등판에선 달라진 모습을 뽐냈다.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4.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92.9마일(150km/h)의 구속과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살아났다. 에인절스전에서도 류현진의 호투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실 가장 관심을 끄는 장면은 투수 류현진과 타자 오타니의 맞대결이다.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하기에 이날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장면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좌타자 상대 피장타율이 낮은 점을 활용해야 한다. 류현진은 커리어 정점을 찍었던 2019시즌부터 올시즌까지 좌타자 상대 피장타율이 우타자 상대보다 훌륭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린다면, 좌타자 오타니의 가장 큰 장점인 홈런포를 묶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의 시즌별 좌, 우타자 피장타율 상대 기록

2019시즌 : 좌타자 - 피장타율 0.327 / 우타자 - 피장타율 0.370

2020시즌 : 좌타자 – 피장타율 0.320 / 우타자 – 피장타율 0.357

2021시즌 : 좌타자 – 피장타율 0.390 / 우타자 – 피장타율 0.447

2022시즌 : 좌타자 - 피장타율 0.308 / 우타자 – 피장타율 0.600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더불어 우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체인지업을 통해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 올 시즌 OPS 1.194로 폭발 중인 테일러 워드 등을 잠재울 수 있다면 류현진은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설 전망이다.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오타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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