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번 더 0.5%P 인상..중립금리 넘게 빨리 올려야"(상보)

김정남 2022. 5. 2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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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 이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FOMC는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때 금리를 50bp 올렸는데, 적어도 △6월 14~15일 △7월 26~27일 예정된 회의 때도 비슷한 수준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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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인플레 언급 60차례..가파른 긴축 예고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간) 내놓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신속하게 옮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이룰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는 대략 2.5% 안팎이다. 2.5% 이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FOMC는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용어가 60차례 등장했다. FOMC참석자들이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뜻이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추후 두어차례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며 “진화하는 경제 전망과 위험에 따라 긴축 스탠스가 적절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5월 FOMC 때 금리를 50bp 올렸는데, 적어도 △6월 14~15일 △7월 26~27일 예정된 회의 때도 비슷한 수준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 중립금리 이상으로 돈줄을 조일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의사록이 나온 직후 뉴욕 증시는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2시4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뛰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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