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中, 대만 침공 위한 전시 동원령 극비 논의했다"
이은택 기자 2022. 5. 26.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의 영문 매체 타이완뉴스가 "중국군 지휘관들이 대만 침공을 위한 전시(戰時) 동원령을 논의한 최고 기밀회의 녹음 파일이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파일에는 중국이 '평시(平時)에서 전시' 체제로 전환할 때 필요한 지침, 각 지방정부에 요구할 병사 및 군수물자,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전쟁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며 "중국 1급 비밀 군사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反中 성향 SNS 미디어 인용 보도.. 57분 녹음파일-참석자 사진 등 공개
전시전환 지침, 병력-군수물자 조달.. 일대일로 사업 활용 방안 등 담겨
"1급 비밀회의 내용 처음 유출" 주장.. 외신 "전쟁 준비 위한 회의 분명"
전시전환 지침, 병력-군수물자 조달.. 일대일로 사업 활용 방안 등 담겨
"1급 비밀회의 내용 처음 유출" 주장.. 외신 "전쟁 준비 위한 회의 분명"
대만의 영문 매체 타이완뉴스가 “중국군 지휘관들이 대만 침공을 위한 전시(戰時) 동원령을 논의한 최고 기밀회의 녹음 파일이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파일에는 중국이 ‘평시(平時)에서 전시’ 체제로 전환할 때 필요한 지침, 각 지방정부에 요구할 병사 및 군수물자,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전쟁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며 “중국 1급 비밀 군사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쟁 준비를 위한 회의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회의 내용이 사실이라 해도 실제 침공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만약을 대비한 회의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대만 언론 “대만 무력 침공 가정 회의” 주장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반(反)중국 성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루더미디어는 57분 분량의 중국 광둥성 당위원회 상무위원회 회의 녹음 파일을 23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왕딩강 씨가 운영하는 이 SNS 채널은 “중국군의 최고 기밀회의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하며 참석자 사진과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 파일은 14일 열렸다는 회의에서 “중국 동원령을 전한다”는 한 발표자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그는 “회의 주요 목적은 상부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평시에서 전시 전환에 관한 주요 업무 및 요건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해협에 군사력을 집중해 전방으로 압박하고 섬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의 사명은 대만해협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결정적 전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라는 발언도 나온다.
타이완뉴스는 “회의의 구체적 목적은 국방 동원 지위 체계 구축, 전시 작업 메커니즘 구축, 전시 통제 준비”라고 보도했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기 위해 무력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했다는 것이다.
녹음 파일에는 중국군 동부전구(戰區)와 남부전구가 광둥성 정부에 전쟁에 필요한 인력 14만 명, 무인장비 1653대, 선박 953척, 공항 20곳, 군함 수리에 필요한 조선소 20곳, 긴급 교통환승센터 14곳, 곡물창고, 병원, 주유소 동원을 지시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광둥성 간부라는 사람이 “대만해협 전쟁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선박 64척, 항공기 38기, 열차 588량, 공항과 부두 같은 민간 시설 19곳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대목도 나온다.
○ 녹음 파일에 “전쟁으로 대만 통일” 주장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인 일대일로를 전쟁 물자 동원 수단으로 쓰겠다는 내용도 있다. 한 참석자는 “전시에 해외 물자와 자산을 동원해야 한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주변국과 많은 경제무역 협력 이점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간 기업을 총동원해 고급 (반도체) 칩, 정밀기계, 특수자재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중국군 지휘관이라는 사람은 “전쟁으로 대만 통일을 이루고 적들의 음모를 분쇄하며 주권과 영토를 결연히 수호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서방이 우리를 비방하고 우리 의지를 흔들려 할 것이다. 간부와 대중을 널리 동원하고 국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 녹취록은 중국의 대만 침공 계획 세부 사항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조작이 아니라 진본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 대만 언론 “대만 무력 침공 가정 회의” 주장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반(反)중국 성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루더미디어는 57분 분량의 중국 광둥성 당위원회 상무위원회 회의 녹음 파일을 23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왕딩강 씨가 운영하는 이 SNS 채널은 “중국군의 최고 기밀회의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하며 참석자 사진과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 파일은 14일 열렸다는 회의에서 “중국 동원령을 전한다”는 한 발표자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그는 “회의 주요 목적은 상부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평시에서 전시 전환에 관한 주요 업무 및 요건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해협에 군사력을 집중해 전방으로 압박하고 섬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의 사명은 대만해협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결정적 전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라는 발언도 나온다.
타이완뉴스는 “회의의 구체적 목적은 국방 동원 지위 체계 구축, 전시 작업 메커니즘 구축, 전시 통제 준비”라고 보도했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기 위해 무력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했다는 것이다.
녹음 파일에는 중국군 동부전구(戰區)와 남부전구가 광둥성 정부에 전쟁에 필요한 인력 14만 명, 무인장비 1653대, 선박 953척, 공항 20곳, 군함 수리에 필요한 조선소 20곳, 긴급 교통환승센터 14곳, 곡물창고, 병원, 주유소 동원을 지시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광둥성 간부라는 사람이 “대만해협 전쟁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선박 64척, 항공기 38기, 열차 588량, 공항과 부두 같은 민간 시설 19곳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대목도 나온다.
○ 녹음 파일에 “전쟁으로 대만 통일” 주장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인 일대일로를 전쟁 물자 동원 수단으로 쓰겠다는 내용도 있다. 한 참석자는 “전시에 해외 물자와 자산을 동원해야 한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주변국과 많은 경제무역 협력 이점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간 기업을 총동원해 고급 (반도체) 칩, 정밀기계, 특수자재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중국군 지휘관이라는 사람은 “전쟁으로 대만 통일을 이루고 적들의 음모를 분쇄하며 주권과 영토를 결연히 수호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서방이 우리를 비방하고 우리 의지를 흔들려 할 것이다. 간부와 대중을 널리 동원하고 국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 녹취록은 중국의 대만 침공 계획 세부 사항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조작이 아니라 진본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尹 “대기업-中企 상생협력 길 열겠다”…테이블 60곳 돌며 격려
- [김순덕 칼럼]26세 박지현… 민주당의 희망, 이재명의 재앙
- 박홍근 “개인으로 있는 자리 아냐”…박지현 “그럼 왜 날 뽑았나”
- 무장한 전투기 활주로에 등장…공군 ‘엘리펀트 워크’ 훈련 실시 [청계천 옆 사진관]
- 우크라 침공 90일째… 돈바스, 2차대전 후 최대 격전 중
- 친문과 文 사저 찾은 이낙연 “美 출국 계획 보고드렸다”
- ‘이재명 유세’ 비공개 전환…박민영 “좋은 볼거리 사라져”
- 지하철 휴대폰 폭행 20대 최후진술…“간호조무사 실습 때 노인 싫어져”
- 윤호중 “부정확한 여론조사, 국민 혼란스럽게 해”
- 권성동, 尹에 “‘文정부 출신’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인선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