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대표팀 첫 상대는 일본
라바리니의 폴란드와도 맞붙어
‘세사르호’로 변신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세계 14위)이 세계 무대를 향해 다시 출항한다.
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VNL은 세계 상위 16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오는 31일부터 7월까지 미국·브라질·불가리아 등지를 오가며 열린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올림픽 진출권 부여 방식을 변경한 까닭에 VNL 성적이 좋아야 2024 파리 올림픽 티켓도 바라볼 수 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은 도쿄 올림픽 때 대표팀 수석코치였다. VNL이 사령탑 데뷔전이다. 터키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임하는 그는 최근 팀 일정이 끝나 24일에야 입국했고, 27일 대표팀과 VNL 첫 주 경기가 열리는 미국 슈리브포트로 출국한다. 그는 “터키에서도 매일 대표팀 훈련 영상을 받아보며 코치진과 소통해왔기에 준비에 차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선수들의 강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확 젊어졌다. 김연경·양효진 등 기존 베테랑들이 태극 마크를 내려놓았고 이선우·박혜진(20) 등 ‘젊은 피’가 합류해 평균 연령이 약 25세에 불과하다. 주장은 박정아(29)가 맡았다. 박정아는 “전임 주장이었던 김연경과 자주 연락을 한다”며 “연경 언니가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젊은 선수가 많아진 만큼 항상 패기 있고 밝게 뛰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첫 경기는 6월 2일 일본전이다. 대표팀 주포 김희진(31)은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아 쉽지 않겠지만 한일전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폴란드전에선 스테파노 라바리니 전 대표팀 감독과 맞대결한다. 세사르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 이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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