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국대패밀리, 월드클라쓰에 2대 0 勝..개벤져스 탈락 [★밤TView]

[스타뉴스 박수민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에서 B조의 최종결과가 나왔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B조의 마지막 경기인 FC 국대패밀리와 월드클라쓰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B조에 속한 세 팀 모두에게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승패는 물론 골득실로 본선에 진출할 두 팀이 가려지기 때문. 월드클라쓰는 상대팀 에이스 이정은을 집중 마크하는 전략을 세웠다. 필드플레이에서 반전 활약을 보인 엘로디와 에이스 사오리, 신장이 큰 나티를 주축으로 이정은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정은은 발목 부상으로 연습부터 고통을 호소했지만, 동생인 축구선수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직접 보낸 풋살화를 신고 "오늘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전반전 초반은 국대패밀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전미라와 이정은의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정은이 골을 잡을 때마다 월드클라쓰는 강도 높은 수비를 하기 시작하며 이정은을 당황케 했다. 이에 이정은은 드리블을 통한 돌파보다 전미라를 향한 패스에 집중했다. 이것이 주효한 덕분인지 전반전 1분만에 전미라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국대패밀리의 이정은이 발목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벤치에 앉게 됐다. 곽민정이 이정은을 대신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다시 투입된 이정은은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에 기운을 북돋았다. 이정은은 추가골이 들어가자 비로소 미소 지으며 국대패밀리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전에만 국대패밀리가 2대 0으로 앞서자 개벤져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국대패밀리가 월드클라쓰에 세 골 이상 앞서기 시작하면, 개벤져스가 월드클라쓰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양 팀의 감독들은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특히 월드클라쓰 감독 최진철은 "이정은이 볼을 만지도록 가만두면 안 된다. 정신차려야 한다"며 다그쳤다.

후반전은 월드클라쓰가 맹활약했다. 한 골만 더 허용하면 본선행이 좌절될 상황인 만큼 사오리와 엘로디를 비롯한 멤버들은 더욱 뛰었다. 특히 골키퍼 캐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캐시는 땅볼과 공중볼을 모두 안정적으로 캐치하며 해설 이수근과 캐스터 배성재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를 보던 불나방 감독 하석주는 "(국대패밀리가) 충분히 더 넣을 수 있는데 오늘은 저 골키퍼가 잘하는 거다"라며 칭찬했다. 월드클라쓰는 여러 번 기회를 맞닥뜨렸지만 번번히 공이 골대를 맞으며 무산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국대패밀리가 월드클라쓰에 2대 0으로 앞서며 끝이 났다. 개벤져스는 B조 꼴찌를 기록하며 5, 6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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