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성폭력 진실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 폄하..민주당은 침묵해"

손덕호 기자 2022. 5.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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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다. 피해자에게는 무차별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민주당의 조직 문화를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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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보다 맞서려 하지 않는 당의 모습"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다. 피해자에게는 무차별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민주당의 조직 문화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 어린 막말이 아니었다. 그 광기에 익숙해져 버린, 아무도 맞서려 하지 않는 우리 당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집권은 혐오와 차별,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암흑의 겨울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우리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고 했다.

그는 “성폭력을 징계하겠다는 제게 쏟아지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는 그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것 같았다”며 “적어도 우리가 민주당이라면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사건의 진실을 감춰도 안되고 선거를 이유로 조사와 징계를 미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성비위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조치와 화상 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처리 과정에서 과정에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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