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성폭력 진실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명백한 폭력"

김형섭 입력 2022. 5. 25. 22:44 수정 2022. 5.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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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다. 피해자에게는 무차별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어린 막말이 아니었다. 그 광기에 익숙해져버린, 아무도 맞서려 하지 않는 우리당의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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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게 쏟아진 혐오와 차별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과 다르지 않아"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보다 맞서려 하지 않는 당의 모습"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다. 피해자에게는 무차별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어린 막말이 아니었다. 그 광기에 익숙해져버린, 아무도 맞서려 하지 않는 우리당의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시대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조금 불편한 시간일지 모르지만 제게 윤석열 정부의 집권은 혐오와 차별,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암흑의 겨울과 같다"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공언하고 여성할당제를 없애는 것이 공정이라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의 하루하루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시대가 확장되는 것을 막는 것은 삶의 빛을 되찾는 일이고 생존의 이유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에게 지방선거 승리는 바로 이런 의미를 갖는다"며 "그런데 고백해야 할 것 같다. 부끄럽게도 우리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력을 징계하겠다는 제게 쏟아지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제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는 그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것 같았다"며 "적어도 우리가 민주당이라면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사건의 진실을 감춰도 안되고 선거를 이유로 조사와 징계를 미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반성하고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 혐오와 차별의 시대를 끝낼 수 있을까"라며 "우리당이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는 외침은 우리가 사람답게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는 절규"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성비위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조치와 화상 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내부총질이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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