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피난길 제공 가능..단, 일부 제재 풀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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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곡물 등 식량을 실은 선박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5일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에 이용하는 바닷길을 인도주의 통로로 쓰는 데 대해 수출을 포함한 각종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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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시아와 관련 문제 논의 중인 것으로
식량 안보위기 해결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
러시아가 곡물 등 식량을 실은 선박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인도주의 통로 제공 조건으로 일부 제재 해제를 내걸었다.
25일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에 이용하는 바닷길을 인도주의 통로로 쓰는 데 대해 수출을 포함한 각종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중이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회랑 개설을 논의해온 것과 관련, “러시아 수출과 금융 거래에 부과된 제재 해제를 포함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또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든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는 필요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매일 그렇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유엔과 이 문제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다. 이 곳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곡물만 2000만t(톤)을 넘어간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부터 남부 항구도시까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번 전쟁이 자칫 ‘세계 식량안보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두 나라를 방문한 뒤, 양측과 곡물 수출 허용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제재로 막힌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비료 수출길을 열어주는 대신, 우크라이나 곡물 등 수출을 허용해 달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사실상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 항구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우폴은 수심이 얕은 아조우해를 낀 항구도시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은 흑해를 낀 심해 항구 오데사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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