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큰돈' 푸는 토트넘..첫 우승 '꿈' 부푸는 손흥민

황민국 기자 2022. 5. 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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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약 2374억원 '자금 보장'
챔스 티켓 따낸 콘테 감독에 힘실어
수비라인 보강에 집중 투자 가능성
'통곡의 벽' 김민재 영입할지 관심

손흥민(30·토트넘)은 한때 ‘울보’로 불렸다.

손흥민이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우승을 다투는 무대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실 때마다 늘 눈물을 흘린 탓이다. 토트넘에선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에서 2위에 머물렀고,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도 준우승에 그쳤다. 유럽에서도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실력을 가진 손흥민도 축구라는 팀 종목의 한계를 홀로 넘기는 어려웠다.

다행히 손흥민은 올여름부터는 웃을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에 큰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소속팀 토트넘이 이번엔 제대로 전력 보강에 나서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5일 토트넘 구단이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1억5000만파운드(약 2374억원)의 자금을 보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변화는 구단주인 조 루이스 ENIC그룹 회장이 지갑을 열었기에 가능했다. 토트넘은 이날 ENIC그룹에서 1억5000만파운드의 증자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 돈이 고스란히 선수 보강에 쓰이는 셈이다. 콘테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고도 변화가 없다면 떠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 제대로 통했다.

현지 언론에선 토트넘이 최대 6명의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손흥민(23골·7도움)과 해리 케인(17골·9도움), 데얀 쿨루세브스키(5골·8도움)가 버티는 공격 라인은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비라인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좌우 측면 수비수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에선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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