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재선.."또 다른 감염병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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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회 세계보건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이 확정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WHO 사무총장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재선 직후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WHO를 개혁하는데 두 번째 임기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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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올해 8월 16일부터 2027년 8월까지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회 세계보건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비밀투표에서 총 160표 중 155표를 얻어 재선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3분의 2를 훌쩍 뛰어넘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개표 뒤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재선 소감을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 초기상황을 언급하며 동료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WHO 사무총장이다. 사무총장 이전에는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빈곤국에도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기 위해 코백스를 조직하는 등 의약품에 대한 평등적인 접근을 위해 장기간 캠페인을 벌여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염 가능성, 바이러스의 진화 능력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지 못해 지속 비판받고 있다. 또 유행 초기 바이러스 진원지로 의심받던 중국을 두둔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재선 직후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WHO를 개혁하는데 두 번째 임기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빈곤국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우크라이나의 보건 위기를 해결하는 것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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