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구두' 만든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100억 이상 홍보 효과"

손덕호 기자 2022. 5.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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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구두 한 켤레를 샀는데, 그 구두를 만든 제화업체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가 25일 윤 대통령을 만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들러 구두 한 켤레를 사고, 광장시장을 가서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산 후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한 후 귀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시민들 속에 섞여서 산 구두가 바이네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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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여러분이 돈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시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구두 한 켤레를 샀는데, 그 구두를 만든 제화업체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가 25일 윤 대통령을 만났다. ‘구두 쇼핑’으로부터 11일 만이다.

2020년 10월 13일 경기 고양시 바이네르 공장에서 김원길 대표. /조선DB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개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하고 ‘용산 시대’를 연 후 새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중소기업계 인사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등 5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참석한 경제인 중에는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도 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시는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들러 구두 한 켤레를 사고, 광장시장을 가서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산 후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한 후 귀가했다. 광장시장 단골집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손님이 너무 많아 실패했고, 대신 저녁식사로 광장시장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먹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한 신발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5.14/뉴스1

당시 윤 대통령이 시민들 속에 섞여서 산 구두가 바이네르 제품이다. 끈과 장식이 없는 구두로, 가격은 19만원대다. 당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하면서도 양복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좋아한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길 대표가 1994년 세운 제화기업 바이네르는 국내 컴포트 슈즈(편안한 구두) 1위 업체다. ‘안토니’라는 브랜드로 시작해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 바이네르를 인수했고, 2015년 상호를 바이네르로 바꿨다. 백화점 등 70여개 매장에서 컴포트 슈즈 ,운동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네르의 작년 매출은 약 170억원, 영업이익은 5억6000만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외에서 이뤄진 중소기업인대회 격려 만찬에서 모든 테이블을 찾아 기업인들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한 기업인이 아내와 즉석 영상통화를 요청하자 환한 웃음으로 응하기도 했다. 기업인들과 ‘셀카’도 40여 차례 넘게 찍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렇게 만찬 테이블을 돌며 손을 잡고 같이 사진 찍어주시며 소통하시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했다.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14일 신세계백화점 바이네르 매장에서 구매한 컴포트슈즈. /바이네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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