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액션] 형들 조언 속 '쑥쑥 성장' 강성진, "요즘 살라 영상 많이 봐요"

신동훈 기자 2022. 5. 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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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의 조언 속 강성진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강성진은 "안익수 감독님을 포함해 코칭 스태프분들이 항상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시하신다. 형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자신감을 많이 넣어줬다. 그래서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조)영욱이형은 공격적 움직임이 좋다. 슈팅도 많이 배우려고 한다.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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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 신동훈 기자= 형들의 조언 속 강성진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이기고 올라온 부산교통공사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강성진은 전반 답답함을 느꼈을 서울 팬들에게 '사이다' 같은 존재였다. 우측 공격수로 나선 그는 시종일관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화려한 속임수로 상대를 속였고 빠르게 밀고 들어가 기회를 만들었다. 기동력도 대단했다. 위치를 계속 바꾸면서 서울 공격에 힘을 더했다. 측면에 이어 중앙에도 관여하는 존재감이 엄청났다. 드리블부터 연계, 발기술까지 답답함을 느꼈을 서울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후반에도 강성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분 개인기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아쉬움을 삼킨 강성진은 후반 8분 권성윤 크로스를 받은 뒤 정확하게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골에 실패했지만 세컨드볼을 팔로세비치가 득점하며 동점이 됐다.

기점 역할을 한 강성진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11분 강성진은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에게 줬다. 조영욱은 수비를 제친 뒤 역전골을 터트렸다. 강성진은 직간접적으로 서울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득점에 기여한 뒤에도 강성진은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우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에 집중하고 싶은 제주를 괴롭혔다. 권성윤과 자리를 바꾼 뒤엔 좌측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성진은 "선제 실점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형들과 합심해서 역전을 일궈냈다. 또 FA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많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하던 방식대로 상대를 흔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이길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안익수 감독이 지시한 사항도 밝혔다. 강성진은 "안익수 감독님을 포함해 코칭 스태프분들이 항상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시하신다. 형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자신감을 많이 넣어줬다. 그래서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형들 조언에 대해서 더 묻자 "강원FC전이 기억난다. (기)성용이형, (박)동진이형, (황)인범이형 모두 나한테 와서 '하고 싶은 대로 해, 쉽게 쉽게 해'라고 하셨다. 그렇게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 '하나씩 하면 더 잘 될 거야"라는 말도 하셨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영욱과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강성진은 "(조)영욱이형은 공격적 움직임이 좋다. 슈팅도 많이 배우려고 한다.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서울엔 구단 유스인 오산고 출신들이 많다. 강성진도 오산고다. 2003년생이지만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오산고 출신들이 많은 게 이유일 수도 있다. 강성진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봐오던 형들이랑 같이 하니 마음이 더 맞는다. 바깥에서도 더 많이 도와주니 더 편하게 잘 된다. 훈련 전에도 숙소에 같이 있는 형들이랑 운동을 하면서 소통도 자주 한다.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롤모델도 밝혔다. 강성진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상을 많이 본다. 개인 운동을 할 때 살라 영상에서 본 걸 구상한다"고 하며 살라처럼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는 걸 밝혔다.

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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