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짧은 배트' 김태진 "FA 하는 선수도 저렇게 짧게 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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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이 맹활약 소감을 밝혔다.
최근 키움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김태진은 극단적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것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진은 "처음에 정수빈 형이 배트를 짧게 쥐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FA까지 하는 선수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배트를 짧게 쥐는데 내가 굳이 길게 쥐고 쳐야할 이유가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김태진의 짧게 쥔 배트를 주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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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태진이 맹활약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10-5 승리를 거뒀다.
1번 3루수로 출전한 김태진은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최근 키움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김태진은 극단적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것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진은 "배트를 의식적으로 짧게 잡는다. 1번타자인 만큼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김태진은 "KIA에서 들은 조언이 있었다. 어차피 홈런을 10-20개씩 칠 확률이 낮다면 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라는 것이었다"며 "타구를 3-유간으로, 선상으로, 최대한 야수들이 백핸드로 잡을 수 있게 날리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파워가 장점이 아닌 만큼 배트 컨트롤에 집중한 것이 극단적으로 배트를 짧게 쥐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새 팀으로 이적하고 1번타자의 중책을 맡으며 다진 각오도 더해졌다.
극단적으로 짧게 쥐는 배트는 '짧은 배트 선배' 정수빈(두산)의 영향도 있었다. 김태진은 "처음에 정수빈 형이 배트를 짧게 쥐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FA까지 하는 선수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배트를 짧게 쥐는데 내가 굳이 길게 쥐고 쳐야할 이유가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김태진의 짧게 쥔 배트를 주목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을 두고 "그렇게 배트를 짧게 쥐는 것은 처음 본다. 반만 잡고 치는 것 같다"며 "아마 기술적인 면보다는 마음가짐이 담긴 퍼포먼스가 아니겠느냐"고 웃었다. 김태진을 '알토란 같은 선수'라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의 각오를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었다.
김태진은 "키움은 선수들이 어리다. 어린 선수들에게서 나오는 그 에너지가 있다"며 "코치님들도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새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태진은 테이블세터로 함께 활약 중인 '신일고 후배' 김휘집에 대해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야구를 해서 좋다"며 "휘집이는 야구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김태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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