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달성..'대투수' 양현종이 가는 길이 곧 역사

서장원 기자 2022. 5. 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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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151승째를 따낸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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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전 승리로 통산 151승 달성
이강철 감독 넘고 타이거즈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가 삼성에 11–5로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시즌 4번째 선발승(2패)을 따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151승째를 따낸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152승을 기록한 이강철 감독은 타이거즈 소속으로 150승을 거둔 바 있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프랜차이즈로 활약하며 15년 만에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양현종은 꾸준함을 무기로 KBO리그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2013년(19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마다 20경기 이상 등판해왔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보내면서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2007년 9월2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프로 첫 승을 따낸 양현종은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2009년(12승)부터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를 시작했다.

2010년 16승을 거둔 뒤 3년 동안 주춤했지만 2014년부터 2020년(2021년 해외 진출로 제외)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따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올해에도 연속 기록을 이어갈 확률이 크다.

지난 2017년 7월1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송진우(210승), 이강철(152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50승을 달성했다.

34세2개월18일로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2개월27일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연소 150승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유독 약했던 대구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대구 포비아'를 털어냄과 동시에 대기록을 작성하는 경사를 누렸다.

'기록 제조기' 양현종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강철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탈삼진(1751개)과 이닝(2204⅔이닝) 경신을 넘본다.

이강철 감독이 타이거즈에서 기록한 1703개의 삼진은 이미 넘어섰다. 이날 경기까지 17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앞으로 3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 KBO리그 역대 탈삼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어 올 시즌 내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통산 2047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의 2204⅔이닝까지 157⅔이닝 부족하다.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던진다면 내년에 이강철 감독을 넘어 역대 통산 이닝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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