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51승+류지혁 4타점, KIA, 삼성 대파 위닝시리즈 확보[대구리뷰]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5/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승세 KIA가 양현종의 눈부신 호투와 류지혁 이창진의 7타점 합작 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며 적지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서 고비마다 집중력 있게 터진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1대5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2일 NC전 부터 3연승을 달리며 주중 대구 삼성전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4월30일~5월2일 광주에서 3연속 역전패 수모를 되갚은 짜릿한 승리.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안타 2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원태인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통산 151승(97패)으로 타이거즈 역사상 통산 최다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말 2사 1, 3루 오재일 희생플라이 때 김지찬이 득점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5/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홈팀 삼성 몫이었다.

1회 상대 실책과 피렐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2회 2사 후 원태인 천적 박동원이 팀의 첫 안타를 날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싹쓸이 역전 적시 2루타가 우익선상에 떨어졌다.

2-1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KIA는 5회 장단 5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나성범의 2루타와 소크라테스 고의4구에 이어 최형우가 5경기 20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내며 1사 만루. 22일 광주 NC전 멀티 홈런 후 24일 삼성전에 무안타로 하루를 쉬어간 이창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원태인을 강판시킨 한방. KIA는 바뀐 투수 최하늘을 상대로 박찬호 류지혁이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회초 2사 1, 2루 류지혁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5/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1사 만루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5/

삼성이 5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KIA는 8회 1사 1,3루에서 이창진과 박동원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하는 또 한번의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톱타자 류지혁은 결승타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창진도 결정적인 2차례의 적시타로 3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최근 슬럼프였던 최형우와 박동원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쉬어갈 곳 없는 타선 구축을 알렸다.

삼성 원태인은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운 피칭(4⅓이닝 8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속에 시즌 2패째(3승). 삼성 이적 후 첫 등판한 최하늘은 등판 직후 흔들렸지만 다음 이닝부터 안정을 찾으며 2⅓이닝 2안타 4사구 4개,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게임 만에 손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피렐라는 멀티히트로 식지 않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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