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화두지만..갈 길 먼 지역 '에너지 전환'

이종영 2022. 5. 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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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이번 세계가스총회의 핵심 화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원의 다변화인데요.

대구시도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을 목표로 다양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고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고 있는 사업도 많아 갈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매립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원화하는 시설을 설치해 해마다 60억 원의 난방연료 판매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지금까지 537억 원의 세외수입까지 확보했습니다.

[장기천/대성환경에너지 팀장 : "매립가스를 단순 소각처리를 넘어서 자원화하기 위하여 수요처인 한국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간 30만톤의 유연탄을 태워 가동되는 염색산업단지 열병합 발전소, 대구지역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9%가 이곳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구시가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홍성주/대구시 녹색환경국장 :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서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워 다양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융복합 단지 조성과 이차전지 중심 산업기반 육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10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들 사업에만 4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고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고 있는 사업도 많아 에너지 전환은 더디기만 합니다.

[강주명/국제가스연맹 회장 : "에너지는 한번 시작하면 최소 100년은 갑니다. 훌륭한 에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탄소중립하는 데 가장 빠른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 전환, 국비 확보는 물론, 다양한 민간 주체들과 협력해 실현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선제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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