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항공권, 무려 3년 만에 환불받은 사연
한 항공사로부터 5200 파운드(한화 약 824만원)를 환불받기 위해서 3년을 기다린 사람이 있어 화제다.
57세의 영국인 마이클 칼라그한(Michael Callaghan)은 코로나로 인해 미국 여행이 취소되자 항공료를 돌려받기 위해 오랜 기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최근 더선이 보도했다.
처음에 그는 항공사로부터 이듬해 다시 예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는 월트 디즈니 월드(Walt Disney World) 25주년을 맞이해 숙박비용 상승으로 휴가비용이 부담스러워져 2021년 7월 영국항공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영국항공은 3년이 지나도록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올해는 여행 규제가 없는데도 환불 받지 못해 돈이 부족해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3년 동안 재요청을 했지만, 이를 들어줄 직원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가 환불 요청한지 3년이 지나서야 영국항공 대변인은 “마이클에게 환불을 완료했고, 이러한 환불 지체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4000명 넘는 영국항공 고객들이 독립적인 불만족 중재 서비스인 리졸버(Resolver)에 불만을 호소해 영국항공은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해 취소한 항공권에 대해서 400만 파운드(한화 약 6348억 원)를 보상했다.
[장수진 여행+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