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주민에게 다가가는 박물관..지역 작가 특별전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지역 작가들은 뛰어난 실력에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작품을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작가들을 위해 충주박물관이 연속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에 물들인 쪽빛이 조명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금가루와 은가루, 먹을 이용해 연출한 와당과 삼족오 디자인은 세련미가 넘칩니다.
미륵사지와 정토사지, 청룡사지 등 충주지역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문양을 활용한 것입니다.
[조유경/충주시 연수동 :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저걸 가지고 한복을 해 입으면 얼마나 예쁠까, 저 옥사를 저희 집 창문에 걸어 놓으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욕심이 생겼고요."]
충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백영현 작가의 천연 염색 작품들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오랜 시간 준비 과정을 거쳐 50여 점을 일반에 선보이는 겁니다.
[백영현/천연 염색 작가 : "왜곡되게 하면 안 되잖아요. 역사적 유물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형상화하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원형을 깨트리지 않고 최대한 원형을 살리면서 요즘에 맞는 트렌드를 하나 만들어보고자..."]
충주박물관이 이달부터 지역 작가들을 위한 연속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작품에도 마땅한 전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지역 작가들을 위해섭니다.
9월까지 솟대와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금자/충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선착순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마감이 되었어요. 그래서 내년에도 이러한 공간을 확보해서 지역 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충주박물관이 특별전을 통해 작가에게는 전시 기회를 시민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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