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NSC 첫 주재 "대북제재 철저히 이행"..'군사 3원칙' 천명
"北, 안보리 결의 위반·중대한 도발..강력 규탄"
尹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철저히 이행 지시"
[앵커]
북한의 ICBM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즉각 주재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것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 정부는 북한 군사 행동에 대한 3원칙도 발표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6시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소집됐습니다.
급히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은 1시간가량 회의를 처음으로 직접 주재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긴급 성명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도발 이유를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 즉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새 정부의 안보 태세를 시험해보려는 의도가 포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영토에 들어서는 시점에 도발한 것은 한미 모두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도 있다고 봤습니다.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3원칙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발사가 이뤄지면 그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종류를 정확하게 밝히고,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 조치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며, 한미 군사 협조로 행동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로 관리한다는 내용입니다.
대북 강경 대응 원칙을 천명한 건데 문재인 정부와 뚜렷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한미 공조 조치도 즉시 이뤄졌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이 통화를 하고 신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조속한 채택을 위해 공조하기로 한 데 이어,
국가안보실장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통화에선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북한이 이렇게 명백하게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는 상황에서 안보리가 더이상 단호한 대응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다만 북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며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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