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제주에 역전승 FA컵 8강행..지난해 우승팀 전남은 탈락
FC서울이 두 시즌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올랐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제주 유나이티드과의 4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후반 팔로세비치의 멀티골에 조영욱의 활약을 더해 3-1로 역전승했다. FA컵에서 두 차례 우승(1998·2015년)한 서울은 지난 시즌부터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제주를 꺾으면서 2020년(8강 탈락) 이후 2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입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 제주의 좌우 측면에서 지배력을 높였지만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8분과 10분 강성진의 크로스를 받은 임민혁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방에 주민규, 제르소, 링으로 베스트 멤버로 구성한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제주 정운의 기습적인 로빙 패스로 단독 찬스를 잡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가 실수없이 결정지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전반 2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개인기로 두 명의 수비를 피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공이 바운드되면서 골라인을 넘은 듯했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어 어필할 수 없는게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후 경기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서울의 스피드가 지친 제주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9분 동점골로 이어졌다. 조영욱의 헤딩슛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 손에 막혔으나, 골문 앞에서 팔로세비치가 골문으로 차 넣었다.
2분 뒤에는 조영욱의 역전골이 터졌다. 수비진에 둘러쌓인 강성진의 로빙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32분 팔로세비치가 권성윤과 김진야가 무너뜨린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마무리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남은 K3리그 부산교통공사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탈락했다. 창원에선 원정팀 울산 현대가 아마노 준과 코스타의 연속골을 묶어 경남FC를 2-0으로 눌렀다. 수원 삼성은 데뷔골을 터뜨린 그로닝의 활약 속에 강원FC를 2-0으로 꺾었고, 전북 현대는 구스타보의 결승골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교체 투입된 허용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부리그 맞대결에선 부천FC가 광주FC를 2-1로 따돌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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