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핵실험.."핵 기폭 장치 작동시험 탐지"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별개로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곧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다시 커졌는데요,
대통령실도 북한이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게 탐지되고 있다며 7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 개발을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 무기화를 보다 발전시켜 현대전에서 작전임무의 목적과 타격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핵탄두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도 직접적인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됩니다.
북한은 우선, 핵탄두를 실어 날릴 수단인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예상되는 시간표대로라면, 이제 남은 건 핵실험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정황이 꾸준히 포착되며 7차 핵실험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알리며 핵실험 일정도 미뤄질 거란 예상도 나왔는데,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로 설득력이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국방발전계획에 따라서 이런 핵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북한은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들을 보지 않고 자신들의 핵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대통령실도 핵실험이 당장 하루 이틀 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이후 시점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게 탐지되고 있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어, 핵실험을 언제 감행할지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도자도 아직 결정을 안 했을 거라며,
북한이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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