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에서 탈락한 김남일 감독 "이젠 K리그1입니다"
“이젠 K리그1입니다.”
프로축구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1부리그 잔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남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강재우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일부 선수들이 체력에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을 앞으로 보강하겠다. FA컵이 끝났으니 이젠 K리그1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은 지난 주말 수적 열세 속에 FC서울을 1-0으로 무너뜨린 상승세를 잃지 않았다. 지친 선수들을 벤치로 내리는 로테이션을 감행했지만 수비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포항과 맞섰다.
선제골도 성남의 몫이었다. 성남은 후반 12분 역습 찬스에서 신예 강재우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면서 몸을 날려 헤딩골을 터뜨렸다.
일부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로 그 기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포항 허용준에서 후반 23분 동점골을 내주더니, 종료 직전에는 결승골까지 헌납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뛰고 싶은 선수라면 누구나 90분 체력은 갖춰야 한다”면서 “일부 선수가 이 부분이 미흡했다. 서울전과 달랐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교체된) 뮬리치도 애는 쓰고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다. 조금 부족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제 생존이 걸린 29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성남은 11위 성남FC와 승점차를 3점차로 좁힌 상태다. 인천까지 잡는다면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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