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불발' 제주 남기일 감독 "선수들 체력적으로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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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 역전패를 당해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오르지 못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은 체력을 패인으로 꼽으며 이어질 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남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을 잘 운영했고 결과도 괜찮았는데,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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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FC서울에 역전패를 당해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오르지 못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은 체력을 패인으로 꼽으며 이어질 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남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을 잘 운영했고 결과도 괜찮았는데,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 2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제주는 서울에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고 올해도 한 차례 대결에서 승리해 강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이번엔 서울에 덜미를 잡혀 FA컵 도전을 멈췄다.
남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쳤다. 계속되는 경기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며 "서울이 볼을 많이 소유하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는데, 상대는 그런 걸 잘했고 우리는 힘들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서울이 잘한 것 같다. 축하하고, FA컵에서 계속 좋은 성적이 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리그1에서 3위(승점 23)를 달리는 제주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28일 2위 전북 현대(승점 25)와 선두권 다툼의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남 감독은 "원정 경기가 이어지는데, 감독으로서도 힘든 부분이다. 특별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고,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부상 중인 중원의 핵심 이창민의 상태에 대해선 "통증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며 "전북전에도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한 서울의 안익수 감독 역시 "5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컨디션에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으며 "하프타임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안배 등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2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궂은 날씨에도 팬 여러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신 게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고 좋은 경기 내용으로 보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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