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보고 찍는 '교육감 선거'..공약 꼼꼼히 살펴야
[KBS 청주] [앵커]
지방선거 사전 투표가 모레(27일) 시작됩니다.
충북의 유권자들은 지역별로 6~7장의 투표 용지에 기표해야 하는데요.
특히 교육감 선거는 기호 없이 후보의 이름만 보고 찍어야 해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병우·윤건영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제18대 충청북도교육감 선거.
투표를 앞두고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후보와 공약, 투표 방식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다른 선거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유권자 : "교육감 후보는 잘 모르겠어요. 여기 누가 나오는지 아직 잘 모르는데... (선거 공보물을) 읽어보고 (투표)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 투표 용지에 정당이나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만 표기됩니다.
위·아래 기호순인 다른 선거와 달리 후보 이름이 가로로 나열되고, 왼쪽·오른쪽 순서도 선거구마다 다르게 표시됩니다.
특정 후보의 이름이 앞에 배치돼 투표율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본 후보 등록 사흘 만에 출마를 포기한 김진균 전 후보 이름도 인쇄되지만, 기표란에 '사퇴'라고 표시됩니다.
이렇게 3명의 이름 순서가 다른 3가지 용지가 지역별로 제각각 배부됩니다.
[이경열/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 "교육감 선거 후보자 성명의 투표 용지 게재 순서는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추첨으로 결정했는데요. 결정된 순서는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구별로 순차적으로 바꿔 배열합니다."]
후보자의 이름을 정확히 확인하고 찍어야 하는 교육감 선거.
인물과 공약, 교육적 지향점까지 후보들의 면면을 미리 세심하게 살펴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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