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기성용에게 미안해..대체 선수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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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주장 기성용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런 부분이 다른 선수에게 귀감이다. 우리의 FC서울이 가야 할 방향성의 중심에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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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FA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주장 기성용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제주 유나이티드와 16강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 속에 서울은 기성용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끌려가자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했다. 기성용이 들어가자 서울은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과 함께 점유율을 높였고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 감독은 "성용이에게는 상당히 미안한 상황이다. 그 포지션에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계속해서 무리한 일정을 달려오고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답게 정말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이 다른 선수에게 귀감이다. 우리의 FC서울이 가야 할 방향성의 중심에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2골, 조영욱이 1골을 터뜨렸다. 이 가운데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린 조영욱은 끝내 역전골을 기록했다.
안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영욱이가 사실 윙어 쪽에 있으면서 피곤한 상황이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포워드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워낙 골 욕심이 많은 선수다. 열정이 더해져서 좋은 과정 속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 내내 번뜩이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역전승을 도운 2003년생 신예 강성진에 대해선 "FC서울이 앞으로 좋은 팀으로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큰 동력이다.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앞으로 FC서울엔 큰 자리매김을 할 선수다. 끊임없이 만족하지 않고 겸손함 속에 미래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칭찬했다.
안 감독은 "수호신 여러분,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날씨가 안 좋았는데 2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찾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자 하는 동력이 됐다. 그런 상황이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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