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티켓 수원에 안긴 이병근 "고비 넘길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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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잘 넘겼다."
역시 단판 승부의 운영을 아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여유였다.
7년 연속 8강행이라는 점에서 단판 승부에 강한 수원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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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고비를 잘 넘겼다."
역시 단판 승부의 운영을 아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여유였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4라운드)에서 강현묵과 그로닝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7년 연속 8강행이라는 점에서 단판 승부에 강한 수원임을 보여줬다.
이병근 감독은 "어려운 16강을 지나 8강에 갔다. 고비를 잘 넘기지 않았나 싶다. 강원은 밀집 수비와 제로톱에 굉장히 강점이 있는 팀이다.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결정했다. 두 번째 골의 경우 공격적인 자원을 많이 배치해 기회가 났다. 그로닝이나 전진우, 강현묵 등이 부상자가 빠진 상황에서도 골로 도움을 많이 줬다"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고 이긴다는 마음으로 뛰게 했다는 이 감독은 "공격진에서 김건희, 오현규가 부상으로 빠졌다. 경기를 준비하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로닝을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넣을 것인지, 아니면 염기훈 등을 배치할까 싶었다. 그래도 그로닝이 낫다고 봤다. 골도 넣었지만, 연계플레이나 적극적인 몸싸움을 잘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 부임 후 7경기째 지휘한 이 감독이다. 4승2무1패(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나쁘지 않다. 그는 "처음 수원에 왔을 당시에는 체력적, 자신감 모두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칭찬해주며 바꿔 나갔다. 교체 자원들에게도 자극해 경쟁을 유도했다. 전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도 기용했다. 조직적으로 누가 나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서서히 수원이 나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단판 승부에 강한 이 감독이다. 지난해 대구FC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FA컵은 16강이나 8강에서 어려운 경기를 한다. 고비를 넘길 줄 알아야 한다"라며 "(8강전은) 전북 현재 원정이 될 것 같다. 8강이 최고 어려운 고비지 않을까 싶다. 어느 팀을 만나도 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한다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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