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 이정효, "이런 식이면 승격해도 무의미" 분발 촉구[부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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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색깔을 지키고 싶었다."
수적 열세에도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간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변이다.
이에 이 감독은 "리그와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계속 공격적인 방향으로 간다. 지키기보다는 따라갈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그렇게 광주 색깔을 계속 가지고 가려 한다. 위험을 안더라도 공격적으로 잘 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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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강필주 기자] "광주의 색깔을 지키고 싶었다."
수적 열세에도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간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변이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을 0-1로 내준 광주는 전반 23분 내준 은나마니의 선제골에 끌려 갔다. 그러다 후반 35분 안재준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무엇보다 후반 3분 만에 김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광주는 수적인 열세를 안고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광주는 최근 승승장구했다. 지난 22일 경남FC와 K리그2 17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겨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FA컵 포함)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광주는 K리그2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부천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FA컵이지만 이날 패하면서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2패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전반이 끝나고 후반 시작할 때 경고만 영향이 없으면 괘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골 만회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그 2위 부천과 맞대결에서 패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도 중요하다. 당연히 결과는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의 상심이 더 클 것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줬다. 끝까지 열심히 했다면서 "다만 수적열세가 아쉬웠다.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선수들을 달랬다.
이 감독은 수적 열세가 된 이후에도 공격적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때문에 속공을 통해 만회골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이 감독은 "리그와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계속 공격적인 방향으로 간다. 지키기보다는 따라갈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그렇게 광주 색깔을 계속 가지고 가려 한다. 위험을 안더라도 공격적으로 잘 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그 선두인 선수단에 따끔한 질타도 가했다. 이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대치에 대해 "속내를 이야기 하자면 아직 멀었다. 승격이 당연히 목표지만 결국 올라가더라도 강등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경기력이라면 올라갈 필요 없다. 때문에 과정과 선수 성장 팀 발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전반에도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실수로 당한 측면이 있다. 이런 식이라면 승격이 돼 K리그1에 올라가 봤자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분발을 더 촉구하고 있다. 광주의 색깔을 더 내려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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