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후보자 법정토론회..사안마다 치열한 공방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세종시장 후보자 법정토론회가 오늘 KBS에서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사안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다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으로, 행정수도 완성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두 후보.
토론회 시작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셀프 특공과 재산증식으로 시민의 지탄은 물론 세종시가 최하위권 청렴도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집권당을) 바꿔보니 나아지셨습니까? 바꾸자마자 우리 세종시가 받은 선물은 세종-안성고속도로 예산의 삭감이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인 새 정부 첫 공식 국무회의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보여주기식 국무회의를 통한 반쪽 짜리 행정수도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헌을 통한 진짜 행정수도 세종입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진짜 행정수도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호탄입니다. 역사적인 날이자 세종시민 모두가 환영할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KTX 문제에서도 격돌했습니다.
최 후보는 이 후보의 금남면 KTX역 신설 공약이 현실성 없다고 지적했고,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문재인 정부의 막강한 의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하지 못한 일을 매번 선거 때만 공약을 내거는 게 옳으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던 것이고요."]
이 후보는 최 후보의 조치원역 KTX 정차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2024년 말이면 조치원역에) 더 이상 KTX 열차가 지나가지 않게 됩니다. 지나가지 않는 열차를 무슨 방법으로 정차시키겠다는 것인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이춘희 후보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최민호 후보는 경제와 교육 등 자족기능 확보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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