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초등학교서 또 총기 난사..어린이 19명 등 최소 21명 사망

김지숙 2022. 5. 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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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주 한 초등학교에 침입한 18살 고등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 현재까지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가운데 6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2012년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의 최악의 참사입니다.

[아델레 마르티네즈/유밸디 주민 : "유밸디에 있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유밸디처럼 친근하고 작은 마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총격범은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8살 샐버도어 라모스.

라모스는 현장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40분 넘게 대치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라모스가 방탄복을 입고,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SNS에 총기 사진을 올려왔고, 범행에 사용한 무기는 총기 구매가 가능한 18살 생일 직후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자신의 할머니를 먼저 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 "현재 범행 동기와 함께 사용한 무기의 종류, 불법 소지 여부 등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살 청소년이 총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자체가 잘못됐다며 총기 단체의 로비가 통하지 않도록 의회에 압력을 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가로서 우리는 언제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미국에선 18살 이상이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21살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로비 단체에 번번이 막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총기 규제법은 공화당의 반대로 10년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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