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팔로세비치 멀티골' 서울 제주에 3-1 역전승..8강 진출 성공

▲ 골을 넣고 환호하는 조영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2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제주 유나이티드와 16강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0-1로 끌려가다가 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은 지난해 우승팀 전남드래곤즈와 부산도로교통공사전 승리팀과 8강에서 맞선다.

주말 리그 경기를 사이를 두고 주중에 열린 이날 컵 대회에 서울은 일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제주는 주민규, 제르소 등 완전한 주전 라인업을 내세웠다.

원정팀 제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주민규였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정운이 띄운 패스를 받아 단번에 서울 수비 진영을 뚫고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양한빈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빼앗긴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지훈을 불러들이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기성용을 투입한 효과는 곧장 드러났다. 서울은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가 생겼다.

후반 3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에 맞았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후반 8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영욱의 헤딩슛을 김동준 골키퍼가 막았지만, 팔로세비치가 루즈 볼을 빈 골문 안으로 넣었다.

그로부터 2분 만에 역전이 이루어졌다. 이번엔 조영욱이 직접 해결했다. 강성진이 띄운 공을 잡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로 공을 띄워 김오규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26분 유효 슈팅 두 개를 연달아 시도했지만 모두 양한빈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은 후반 32분 팔로세비치의 골로 승세를 굳혔다.

서울은 3라운드에서 창원시청(K3)을 승부차기(4-3)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제주는 3라운드에서 안양(K2)을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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