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STAR] '걸리면 다 뚫는다'..2003년생 강성진의 특급 드리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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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의 재능은 번뜩였고 대단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공격 활로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으나 강성진은 제 몫을 확실히 다했다.
강성진은 직간접적으로 서울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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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 신동훈 기자 = 강성진의 재능은 번뜩였고 대단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이 8강에 오르게 됐다.
서울은 전반 제주 압박과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주민규에게 실점한 뒤 더욱 라인을 올려 밀어붙였지만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함 속 유일한 낙은 강성진이었다. 강성진은 우측 공격수로 나서 시종일관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화려한 속임수로 상대를 속였고 빠르게 밀고 들어가 기회를 만들었다.
기동력도 대단했다. 위치를 계속 바꾸면서 서울 공격에 힘을 더했다. 측면에 이어 중앙에도 관여하는 존재감이 엄청났다. 서울 공격 활로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으나 강성진은 제 몫을 확실히 다했다. 드리블부터 연계, 발기술까지 답답함을 느꼈을 서울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후반에도 강성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분 개인기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아쉬움을 삼킨 강성진은 후반 8분 권성윤 크로스를 받은 뒤 정확하게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골에 실패했지만 세컨드볼을 팔로세비치가 득점하며 동점이 됐다.
기점 역할을 한 강성진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11분 강성진은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에게 줬다. 조영욱은 수비를 제친 뒤 역전골을 터트렸다. 강성진은 직간접적으로 서울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득점에 기여한 뒤에도 강성진은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우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에 집중하고 싶은 제주를 괴롭혔다. 권성윤과 자리를 바꾼 뒤엔 좌측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팔로세비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서울은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멀티골을 넣은 팔로세비치와 득점을 기록한 조영욱, 안정적인 선방을 보인 양한빈과 더불어 강성진은 8강 진출 공신으로 평가될 게 분명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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