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review] '조영욱-팔로세비치 3골 합작' 서울, 제주에 3-1 역전승..8강 진출

[포포투=정지훈(상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서울이 안방에서 3골을 합작한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FA컵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2022’ 4라운드(16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8강에 진출했고,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교통공사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전] 총력전 펼친 제주, 주민규의 선제골로 리드

서울은 로테이션, 제주는 총력전을 펼쳤다.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한 서울은 조영욱을 비롯해 권성윤, 임민혁, 팔로세비치, 강성진, 조지훈, 고광민, 오스마르, 이상민, 윤종규, 양한빈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주민규, 제르소, 링, 조성준, 김봉수, 최영준, 김오규, 김경재, 정운, 이지솔, 김동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제주가 주도권을 잡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위기를 넘긴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8분 우측면 강성진의 얼리 크로스를 임민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강성진이 측면을 허물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임민혁이 논스톱으로 마무리했지만 빗나갔다.

제주가 순간적인 침투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주민규였다. 전반 23분 정운이 중앙에서 날카로운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라인을 깬 주민규가 잡아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보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25분 먼 거리에서 조지훈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강성진이 개인 기술로 수비를 따돌린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흐름을 내준 제주는 전반 42분 제르소를 대신해 김주공을 투입했다.

[후반전] 팔로세비치-조영욱, 후반에만 3골 합작...서울의 역전승

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조지훈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강성진이 측면에서 크로스 오버를 통해 수비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강성진이 올려준 볼을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것을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했다. 서울이 곧바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강성진의 로빙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잡아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뒤집힌 상황에서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주가 후반 13분 안현범을 투입하자, 서울은 후반 16분 김진야를 투입해 대응했다. 찬스를 주고받았다. 서울은 후반 21분 조영욱이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칩슛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무산됐다. 제주가 반격했다. 후반 25분 수비 라인을 깬 김주공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 26분 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공격수 이정문을 투입했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서울이었다. 후반 32분 좌측면을 김진야가 허물며 침투해 패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서울은 후반 33분 임민혁을 대신해 황인범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이후 제주가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에는 양한빈이 있었고,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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