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도발 규탄·공조 확인..바이든, 공군1호기서 보고받아
[앵커]
아시아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반응 살펴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 정부 공식 반응이 여러 군데에서 나왔는데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죠?
[기자]
먼저 미 국무부는 KBS의 서면 질의에 대변인 명의 답변을 보내 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도발 자제와 함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백악관도 한미 안보수장간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한국 방위에 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역시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군이나 미국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기존에 나왔던 북한 무력시위 관련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시점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자마자 미사일을 쏜 거에요?
[기자]
아시아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의 공군 1호기가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게 우리 시각 오늘 오전 8시쯤입니다.
백악관은 해당 시간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다며 관련 정보 업데이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후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지역 평화를 해친다는 공통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일 외무성이 발표했습니다.
힌편 중국 정부는 관련 국가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최대한 빨리 의미있는 대화를 재개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세영 김다형/그래픽:이경민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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