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기폭장치 시험 지속"..7차 핵실험 임박?

송영석 2022. 5.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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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북한은 이미 몇 주 전부터 계속 핵 기폭 장치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단행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을 면밀히 감시해온 정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준비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북한이 원하는 규모와 성능으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작업으로 판단했습니다.

기폭 장치는 핵물질을 임계치 이상으로 압축시켜 고온에서 연쇄 핵반응을 일으키도록 폭발을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전술핵 개발을 위해 핵탄두 소형화에 매달려온 북한에게는 기폭 장치의 정밀화가 필수적인 절차로 꼽힙니다.

북한이 지속적인 기폭장치 시험을 한다는 건 핵실험 강행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징후로 해석됩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핵탄두의 사이즈를 작게 하기 위한 실험이다. 그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렇게 보는 거예요. (정부가) 선제적으로 우리가 이만큼 너희를 잘 보고 있다. 조짐이 있어 보이니까..."]

군 당국은 최근 차량 이동과 갱도 복원 움직임이 활발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태세도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국민의힘 간사 : "국정원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어서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장거리 폭격기 등 미국 전략 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 간 협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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