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네거티브로 얼룩진 천안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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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死卽生). 죽기로 마음 먹으면 산다는 뜻으로, 어떠한 일에 대한 각오가 아주 대단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 때면 으레 나타나는 네거티브가 플래카드 형태로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선거에 나설 때면 '사즉생'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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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천안이라는 도시의 미래 비전 알고 싶어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사즉생(死卽生). 죽기로 마음 먹으면 산다는 뜻으로, 어떠한 일에 대한 각오가 아주 대단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충남의 민심을 가를 천안시장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한 곳 이상의 의미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25일 출근길 천안지역 거의 모든 도로에 특정 시장 후보의 전과기록이 적시된 현수막이 걸렸다. 선거 때면 으레 나타나는 네거티브가 플래카드 형태로 등장한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뀌지 않고 여전한 비방에 피로감과 정치 혐오만 키울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라고들 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선거 특성 상 단 한 표 차이라도 승리하면 모든 것을 갖는 잔인한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네거티브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선거에 나설 때면 '사즉생'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상대와 싸우기 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출사표인 셈이다.
자신의 장점을 믿고 유권자에게 자신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설득하는 것, 그것이 선거라는 전장에서 진정한 싸움의 방식일 것이다.
상대에 대한 무차별적 비방은 자기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오히려 드러낼 뿐이다. 합당한 근거 없이 하는 비방은 더더욱 그렇다. 선거라는 전장에 나서는 무장의 태도가 아님은 물론이다.
진정 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상대 후보의 전과기록이 아닐 것이다. 민선 8기 시장이 이끌 4년, 이를 바탕으로 한 천안이라는 도시의 미래 비전, 그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켜줄 후보인지 준엄한 판단을 내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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