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5대 그룹 총수 중기인 대회 참석(종합)

김문관 기자 2022. 5.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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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할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격려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격려사는 행사 전 배포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복합적 도전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된 중소‧벤처기업의 노력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예산 26조3000억원이 포함된 이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하여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선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대내외적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과 위기 앞에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인들께서 일자리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중소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들을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공공요금 경감,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5대 기업 총수들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단순 지원정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는 5대 기업 대표들께서도 함께해 주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기업인들께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겠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달라. 여러분을 위해 언제든지 이곳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대 그룹 총수 등 520여 명 참석...대통령실 경내 첫 대규모 행사

이 행사에는 중소기업계 대표와 대기업 총수 등 5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도 참석했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중소기업인 대회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중심이 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新동반성장)을 통해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유공 중소기업 및 관계자 포상(훈‧포장 및 표창 93점), 대‧중소 상생 퍼포먼스(핸드프린팅), 격려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대통령실 경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다. 대통령실 측은 “중소‧벤처기업계 520여 명과 주요 대기업 총수 등 경제계 리더들을 제일 먼저 초청하여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구현하는 한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은 행사장도 의례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배치‧구성하여 기업인과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토록 했다. 유공자 시상‧발표 등을 진행하는 단상의 높이를 대폭 낮춰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행사장에 가든파티 형태로 테이블 및 천막을 배치해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및 동반성장 퍼포먼스에 이어 진행된 격려 만찬은 일반적인 코스 메뉴가 아니라, 전국 8도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뷔페식으로 구성하고, 이사 떡과 용산 대통령실을 형상화한 케이크 등을 제공했다. 대통령실 측은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청사 이전을 축하하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각각의 만찬 테이블에는 경제부총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해, 비서실장, 수석비서관(5인) 등이 함께 자리하여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긴밀한 소통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와 건의 사항 등을 경청하면서 새 정부의 ‘다시 중소기업!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정책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말로만 듣던 대통령 집무실 신청사를 처음으로 와 보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다른 대표는 “지난 수년간 (많은) 중소기업인 대회를 참석했지만 이 정도로 대통령을 가까이서 뵌 적이 없었다”며 “각 부처 장관들과 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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