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5대그룹·중소벤처 만나 '상생' 외쳤다

김미경 2022. 5.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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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청사앞 '중소기업인 대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중소기업인들과 첫만남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상생'을 강조했다.

납품단가 연동제와 중소기업 연구개발 확대 지원 등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청사 잔디광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치하하는 행사이자,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경내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다.

특히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중소·벤처기업계 520여 명과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정과제에 담은 대로 중소기업 정책을 민간주도 혁신성장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근절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국채 발행 없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예산 26조3000억원을 포함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공공요금 경감과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완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금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일류국가로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5대 대기업 총수가 함께 핸드 프린팅을 하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기부는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에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가 받았다.

주 대표는 열처리 분야에 35년간 매진해 장비 국산화를 이뤄내면서 열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국내 단조품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등 뿌리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농수로 관리 등 농토목용 콘크리트 배수관 도입부터 고속철도 선로에 적용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콘크리트 제조업에 공헌했다. 이어진 공식 만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대통령 직속의 상생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장관은 "지금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일류국가로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강민성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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