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엄마와 아들의 극단적 선택.."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신웅진 시청자센터 센터장]
장애가 있는 자식을 둔 엄마들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타까움과 공감,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40년 가까이 홀로 키워온 중증장애 딸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엄마가 발달장애를 앓는 6살짜리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기자]
이처럼 장애 가족을 돌보는 많은 보호자가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 가운데 35%가 극단적 선택을 고려하거나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신웅진 시청자센터 센터장]
"누가 저 엄마를 비난할 수 있으랴"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안타까움에 눈물이 난다는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의 공감이 많았습니다. 5살 발달 장애아를 매일 눈물로 키우고 있다는 사연과 24시간 아이를 돌보며 혼자 감당하다 보니 비극적 결말을 택한 엄마를 손가락질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보다 딱 하루만 더 살기를 바란다는 말도 빠지지 않습니다.
"발달장애인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돌봄 24시간 운영해야 한다"
"방관하고 남 일이라 여기면 온전하고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없다!"
발달장애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며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종종 꺼리고 무시하는 세상의 시선도 저렇게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이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제도도 제도지만 먼저 생각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 장애아를 키우는 아빠의 간절한 호소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힘을 내셨다면, 조금 더 주위에서 관심 가졌더라면 어땠을까요?"
이들 부모의 마음을 함부로 헤아릴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정도뿐 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 제도 개선과 인식의 전환을 위한 뉴스로 YTN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제작
진행 : 신웅진
CP : 김대경
PD : 유가원
#발달장애 #부모 #사회적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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