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조은지 해군 중사

박준철 기자 2022. 5. 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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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중사가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군사경찰대에 근무하는 조은지 중사(31·사진)가 최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중사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조혈모세포 촉진 주사를 투여받고,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조혈모세포를 채취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혈액암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뒤 기증받은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려면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 합성 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며, 타인 간 HLA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조 중사는 2020년 7월 경남 진해에서 근무할 당시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기사를 접한 후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했다.

조 중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혈액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들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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