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대회' 尹대통령·5대그룹 총수 참석.."공정·상생"(종합)
기사내용 요약
정부·대중기 한자리에…상생 통한 성장다짐
새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서 열리는 첫 행사
혁신·고용 유공 중소·벤처기업인 '격려·포상'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는 주보원·김동우 대표
[서울=뉴시스] 배민욱 권안나 기자 =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새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 유공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가 함께 대한민국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3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자리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중소·벤처기업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이다.
중소·벤처기업인의 헌신적 노력으로 전후 폐허가 된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위기 극복의 경제사를 조명한다. 향후 100년 대계를 바라보며 중소·벤처기업인의 저력과 소상공인의 활력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았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새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겠다.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겠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며 "정부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을 통한 한국경제 재도약 다짐식도 가졌다. 중기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대기업 총수가 함께 핸드 프린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도 함께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총 93점 규모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훈장 15점, 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2점, 국무총리 표창 34점 등이다.
금탑산업훈장은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가 수상했다. 주 대표는 열처리 분야에 35년간 매진해 장비 국산화를 이뤄내면서 열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단조품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등 뿌리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농수로 관리 등 농토목용 콘크리트 배수관 도입부터 고속철도 선로에 적용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콘크리트 제조업에 공헌했다.
공식 만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혁신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공정·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다짐이 잘 이행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상은 급변하고 있지만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참 답답하다. 주52시간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규제가 대표적"이라며 "이번 정부가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야 젊고 혁신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감사 인사를 통해 "지금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일류국가로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중소기업인에게 유공 포상을 수여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중소기업기본법이 지정하고 있는 중소기업주간(5월 셋째주)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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