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첼로계 두 거장의 '40년 우정 앨범'

존 윌리엄스·요요마, 신보 발매
'링컨' '뮌헨' OST 편곡 등 수록

존 윌리엄스(사진 오른쪽)와 요요마.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두 음악가가 40년 우정을 담아낸 앨범을 냈다.

25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일 신보 ‘친구들의 모임(A Gathering of Friends)’을 발매했다. 존 윌리엄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음악 작곡가. ‘스타워즈’ 시리즈와 ‘E.T’,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해리포터’시리즈 등 불후의 명작 주제가를 작곡했다.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에 50회 이상 후보작을 올린 후 5회 수상했고 골든글로브상 4회 수상, 그래미상 21회 수상 등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자신의 대표곡을 지휘하는 등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요요마는 당대 가장 유명한 첼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 스티브 잡스 추모식 등 뜻깊은 행사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며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둘의 우정이 만든 이 앨범의 시작은 약 40년 전,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된 존 윌리엄스와 갓 솔로 활동을 시작한 요요마의 첫 만남에서 비롯됐다. ‘우정’이라는 주제답게 존 윌리엄스 첼로 협주곡의 개정판 초연 및 쉰들러 리스트, 링컨, 뮌헨의 영화 음악을 첼로로 편곡한 곡들이 수록됐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