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출신 하재훈 데뷔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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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에게 데뷔 후 첫 홈런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첫 홈런 뒤 하재훈은 "KBO에서 투수로 뛰면서 타자로 홈런을 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 더 값진 홈런인 것 같다"면서 "첫 홈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채워나갈 안타와 홈런이 더 중요하다"며 타자로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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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은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솔포포를 쏘았다. 타자 데뷔 8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 첫 홈런까지 하재훈은 먼 길을 돌아왔다. 그는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2009년 외야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고 2016년부터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등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하재훈은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SK(현 SSG)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늦깎이 데뷔했다. 그리고 투수 변신을 선택해 그해 팀 마무리투수로 5승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세이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투수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듯했던 하재훈에게 다시 어깨 부상이라는 시련이 왔고 2년을 흘려보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하재훈은 다시 타자로 돌아오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1군에 진입한 첫날인 19일 데뷔 타석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신고한 데 이어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첫 홈런 뒤 하재훈은 “KBO에서 투수로 뛰면서 타자로 홈런을 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 더 값진 홈런인 것 같다”면서 “첫 홈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채워나갈 안타와 홈런이 더 중요하다”며 타자로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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