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마니-안재준 연속골' 부천, '수적열세' 광주 꺾고 6년 만에 FA컵 8강[오!쎈현장]

강필주 2022. 5. 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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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가 K리그2 선두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은나마니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안재준의 쐐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외국인 은나마니와 오재혁, 이시헌을 중심으로 광주 수비진을 파고 들던 부천은 전반 23분 은나마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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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제공

[OSEN=부천, 강필주 기자] 부천FC가 K리그2 선두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은나마니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안재준의 쐐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지난 2016년 4강 진출 후 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은 앞선 3라운드(32강)에서 K리그1 수원FC를 1-0으로 잡으며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FA컵 4라운드에 오른 바 있다. 이제 경남FC를 꺾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6년 만에 4강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부천은 K리그2 세 경기(1무 2패)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충남 아산을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경남FC와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잇따라 패했다. 시즌 첫 연패. 

특히 부천은 K리그2 선두인 광주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광주는 승점 34로 2위 부천(승점 30)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와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던 광주는 이날 패하면서 FA컵에서 탈락했다. 부천과 이번 시즌 맞대결도 1승 2패로 열세가 됐다. 광주는 이번 시즌 부천과 K리그2에서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FA컵 포함 12경기 연속 무패를 노렸던 광주는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에서 멈췄다. 대신 광주는 리그에 집중할 것을 보인다. 리그 선두 광주는 리그에서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날 두 팀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골키퍼 이주현을 비롯해 이풍연, 국태정, 김규민, 감한솔, 이동희, 김준형, 최재영, 이시헌, 오재혁, 은나마니가 선발로 나섰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골키퍼 이준을 앞세웠고 한희훈, 박준강, 아론, 김승우, 김종우, 이찬동, 문상윤, 김진영, 이건희, 하승운으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는 부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은나마니와 오재혁, 이시헌을 중심으로 광주 수비진을 파고 들던 부천은 전반 23분 은나마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KFA 제공

이시헌이 오른쪽 박스 선상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내자 김준형이 키커로 나섰다. 김준형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슈팅은 이준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골문 앞에 있던 은나마니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후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도 했지만 전반 34분에는 이건희가 골대를 맞추는 등 매서운 슈팅이 나왔다. 광주는 전반 37분 오재혁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추가골 기회를 주기도 했으나 잘 막아냈다. 

경기는 후반 들어 승기가 급격하게 부천으로 쏠렸다. 후반 3분 광주 수비수 김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부천은 이후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부천은 후반 24분 은나마니는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은나마니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부천은 후반 35분 안재준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박스안에서 이시헌이 내준 공을 안재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광주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정종훈이 속공을 펼쳤고 후반 31분 문상윤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기도 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이 만회골을 올렸다. 하지만 동점골은 만들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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