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선 도전' 장석웅 vs 김대중, 김동환 3파전
[EBS 뉴스]
이번에는 전남으로 가봅니다.
현직 교육감인 장석웅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김대중 후보와 교육 현장 경력을 내세운 김동환 후보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학력 추락과 지역 소멸 문제에, 이들이 내놓은 해답은 무엇인지 박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교육감 선거에 나선 세 명의 후보들.
저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학력과 도시 농촌 간 격차 문제에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김대중 후보입니다. 지역의 정치와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력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김대중 / 전남교육감 후보
"목포시의원 3선을 하면 시 의장도 하고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으로 7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복직해서 중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쳤는데요. 저는 정치와 교육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후보입니다."
김동환 후보는 교사부터 교감, 교장, 장학사까지 다채로운 교육 행정 경험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동환 / 전남교육감 후보
"학교 경영 경험도 있고 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서 행정의 경험도 있어서 이런 이해의 폭이 다르다고 할 수 있고요. 전교조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정책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입장을 갖고 있다)"
장석웅 후보는 장기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장석웅 / 전남교육감 후보
"제가 교육감이 되고 나서 제가 앞장서서 혁신을 주문했고 우리 직원들과 함께 혁신의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33개월 1위라고 하는데 그걸 어찌 제가 혼자 했겠어요."
김대중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교육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AI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중 후보 / 전남교육감 후보자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교육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 전남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소멸 위기 지역에 있는 초·중학생들부터 월 20만 원씩 24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김동환 후보는 농어촌에 이른바 에듀타운을 만들고 혁신학교를 폐지해 지원을 모든 학교로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환 / 전남교육감 후보
"농어촌 같은 데 가면 통폐합을 물리적으로만 하기 어려워요. 기능적인 통합을 생각하고 있어요. 행정실 한 곳을 둔다든가 급식 거점센터를 둔다든가, 또 많은 돌봄시설, 폐교자원을 활용한 에듀센터를 (세우겠습니다)"
장석웅 후보는 학령전환기에 교육활동비를 지급하고, 모든 유치원의 무상교육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장석웅 / 전남교육감 후보
"(농어촌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기초생활 수급자라든지 다문화라든지 조손, 한 부모 어려운 아이들이에요. 학력의 문제를 복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보다 많은 배려와 지원 그 속에서 학력 향상을 위한 (처방을 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선 장석웅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상황.
결국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따라, 4년 동안 전남교육을 이끌 교육감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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