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총맞을까 걱정하는 나라는 미국뿐"..미 의원 호소
너무나 끔찍하고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미국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고등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 어른 2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자도 아직 많습니다. 총격범은 경찰이 사살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부모들이 허겁지겁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뛰어갑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들이 학교 주변에 투입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인근에 사는 18살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가 차를 몰고 와 총을 난사했습니다.
19명의 어린이와 어른 두 명이 숨졌는데, 병원에는 아직도 중상자가 많습니다.
총격범은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연단 앞에 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정말 이런 사건에 질렸습니다.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10년 전,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는 총기난사로 어린이 20명이 숨졌습니다.
당시에도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컸지만, 총기 관련 이익단체와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 지역 상원의원은 다시 한번 총기 규제를 호소했습니다.
[크리스 머피/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어느 나라에서도 아이가 그날 학교에서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동료 의원들께 빕니다. 나아갈 길을 찾읍시다.]
하지만 이번이라고 뾰족한 해법이 나오긴 힘들어 보입니다.
[테드 크루즈/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많은 정치인들이 이 사건을 정치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이나 미디어에서 준법 시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제한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해법이 아닙니다.]
또 다시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된 이번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총기사건 중 하나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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