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후보 TV토론.. '부정선거 의혹' '반값 아파트'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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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경남 거제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부정선거운동, 반값 아파트 등 각종 의혹과 공약 검증을 두고 후보자들 간의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박 후보는 공약 검증과 관련해선 "변 후보의 4년 전 공약 중 현재 이행되지 못한 공약이 많다"며 "(변 후보에게) 관광특구 지정, 와현해수욕장 모노레일, 한일 정기 여행선 취항, 조선해양엑스포 유치 등 많은 공약이 있는데, 2018년에도 지키지 못한 공약들이 있다. 또 많은 공약 냈는데 지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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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정태 기자 = 6·1지방선거 경남 거제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부정선거운동, 반값 아파트 등 각종 의혹과 공약 검증을 두고 후보자들 간의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25일 MBC경남 주최로 열린 토론회엔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박종우 국민의힘, 김한표 무소속 후보가 참여했다. 김승철 무소속 후보는 지지연설로 토론회 참여를 대신했다.
포문은 변 후보가 먼저 열었다. 그는 "박 후보가 1300만원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있었다"며 "선관위가 아무런 물증 없이 고발했겠느냐. 박 후보는 돈을 전달했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변 후보가) 사실과 다른 걸 방송에서 말하는 게 안타깝다"며 "변 후보도 시민단체, 개인, 단체 등 3건의 고발을 당했는데 혐의가 있어 그런 거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변 후보는 "(나를 고발한) 시민단체란 게 제대로 된 단체도 아니다"며 "선관위가 고발한 것과 개인이 한 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한표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문제가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는 논평을 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거제시 반값 아파트 초과이익 누락 의혹'에 대해 물으며 변 후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변 후보에게 "2019년 7월2일·15일·26일 등 3번에 걸쳐 거제시에서 건설업체에 회계파일, 인사파일, 세무파일, 원가계산서 제출을 요청했다가 제출거부를 당했는데, 9월6일 개발이익금 정산 회계용역 완료 보고서엔 시장 사인이 있다"며 "왜 했냐"고 따졌다.
이에 변 후보는 "(시는) 협약서에 따라 사업체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외부회계법인이 제출한 회계결산보고서를 갖고 검증하게 돼 있다"며 "잘 알고 질문하라"고 맞섰다.
박 후보는 공약 검증과 관련해선 "변 후보의 4년 전 공약 중 현재 이행되지 못한 공약이 많다"며 "(변 후보에게) 관광특구 지정, 와현해수욕장 모노레일, 한일 정기 여행선 취항, 조선해양엑스포 유치 등 많은 공약이 있는데, 2018년에도 지키지 못한 공약들이 있다. 또 많은 공약 냈는데 지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변 후보은 "박 후보 공보물을 보니 어떻게 감당할까 싶을 정도로 내질렀더라"면서 "국가산단, 해양플랜트 산단은 추진 중이고, 와현해수욕장~해금강 국도변을 따라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한표 후보는 박 후보의 거제시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묻자 "거제시정 혁신, 인사 혁신해야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변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책임질 시장이 필요하다"며 "4년 간 실적과 성과로 보여준 나를 중단 없는 지속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경영전문가로서 혁신·변화를 이끌어 지난 4년 간 침체된 거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표 후보는 "난 청와대 생활 10년, 국회의원 8년, 경찰서장 2년을 했다. 해방 이후 거제에 이런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 있었냐"며 "최선을 다해 모든 노하우를 다 녹여 거제를 발전시키고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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