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칸의 주인공 되나?

조국현 2022. 5.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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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지금까지 칸에서 상영된 12편의 경쟁작 중에 최고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상 수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 두 주연 배우를 조국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만 네 번째.

'거장'이란 표현에 손사래를 친 박찬욱 감독은, 칸 재입성보다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연출] "(칸의) 영화관에서 관객들한테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두 주연 배우는 레드카펫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누구나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죠. 마침내 이뤄졌고 그래서 너무나 행복해요."

[박해일/'헤어질 결심' 주연] "(소식 전해준 게) 박찬욱 감독님이신데 문자로 "턱시도에 먼지나 좀 털어놓고 있어"라는 표현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에 쏟아진 찬사.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제 영화 중에 제일 낫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요. 어떤 사람은 '올드보이' 이후 최고작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 사이에 있는 영화들은 뭔가‥ 이게 기뻐해야 되는지‥"

박찬욱표 폭력과 노출, 이번엔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수사 멜로극'이란 거장의 새로운 스타일에 칸은 "진화했다"며 열광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하고 싶은 것은 늘 계속 다른 영화처럼 보이는 거예요. '또 박찬욱이 박찬욱했네' 이런 얘기들은 꽤 되는 것이죠. 그 때마다 '아, 이게 정말 어떻게 안 되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해낸 탕웨이는 특히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가장 중요한 건 말투나 어조잖아요. 감독님을 따라했어요. 감독님이 대사 하나하나를 녹음해주셨거든요."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탕웨이가) 상대방 대사가 무슨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사실 감독님이 언제쯤 제 완벽주의를 말려 주실까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어요."

'헤어질 결심'은 지금까지 칸에서 공개된 작품 12편 가운데 주요 외신 10곳의 평점 순위 1위입니다.

올해 칸의 주인공이 될 거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한국 영화가) 개봉만 해도 세계 언론이 그 영화가 어떻다고 리뷰를 내놓고 영어로 다 각 나라 말로 리뷰 말로 퍼져 나가는 시대, 그렇게 한국 영화가 관심거리인 시대잖아요."

'헤어질 결심'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는 오는 29일 결정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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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송지원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224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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