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90억 원 규모 사모 영구채 발행 "재무건정성 확보"

박지연 2022. 5. 25.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790억 원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2일 63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1차 발행한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16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2차 발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자본조달에 나선 건 리오프닝을 앞두고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790억 원으로 국제선의 운항이 정상화될 때에 대비해 반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오프닝 앞두고 '자본잠식우려' 해소 차원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제주항공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790억 원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2일 63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1차 발행한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16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2차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연 7.4%이며, 1년 뒤 연 12.4%까지 오른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가 인상된다.

제주항공이 자본조달에 나선 건 리오프닝을 앞두고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200억 원 이상으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리오프닝을 앞둔 시점에서 연말 결손금 누적에 따른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확충 방안으로 영구채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단기간 내에 세 번째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추진은 대주주 및 기존 주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영구채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790억 원으로 국제선의 운항이 정상화될 때에 대비해 반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배분 심의를 통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획득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년 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3,500억 원 가량의 자본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66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운영자금 대출 1,200억 원과 영구 전환사채 300억 원 등 총 1,500억 원을 지원받았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