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북한 등 최빈국에 백신 원가공급.."영리추구 안해"

차현아 기자 2022. 5. 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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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북한 등 45개 최빈국에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미 일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원가 수준에 공급해왔다.

미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대신 구매한 뒤 해당 국가에 배포하는 방식이다.

화이자가 빈곤국에 제공하는 백신 비용은 1회 접종분당 7달러(약 8800원)로 미국에 공급하는 비용(19.5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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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을 수송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항사진기자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북한 등 45개 최빈국에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AP, AFP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공 예정인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총 23종이다.

화이자는 르완다와 가나, 말라위, 세네갈, 우간다 등 5개 아프리카 국가에 먼저 공급한 뒤 대상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관련 법을 준수하면서 이들 국가에 최소한의 제조비와 유통비 정도만 청구할 방침이다.

화이자는 이미 일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원가 수준에 공급해왔다. 미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대신 구매한 뒤 해당 국가에 배포하는 방식이다. 화이자가 빈곤국에 제공하는 백신 비용은 1회 접종분당 7달러(약 8800원)로 미국에 공급하는 비용(19.5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앤절라 황 화이자 사장은 "이들 국가가 우리 제품을 쓰기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후 "자금이 부족한 국가에는 원가 공급조차 어려울 수 있어 금융 기관들에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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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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