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비제조업 체감경기 11년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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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한 달 새 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나빠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1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86)가 한 달 새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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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은 한 달 전보다 악화
中봉쇄로 생산·수주·물류 등 차질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지난달과 동일한 8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던 체감 경기가 이달에는 제자리걸음 한 셈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포인트 떨어졌고,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4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5포인트 떨어졌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내수기업은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면이 있어 전자영상통신장비, 기계설비, 고무, 플라스틱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6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87)는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87)에서 1포인트 낮아졌지만, 비제조업(86)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높은 106.7로 집계됐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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